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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나의. "

 

 

 

 

 

 

 

 

 

[이름]

백순애

[나이]

26세

[성별]

[키 / 체중]

156cm/42kg

[성격]

차분한

이전에 비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

활달한 성격에 여전히 제멋대로인 면은 있으나

그 정도는 매력으로 쳐줘도 되는 느낌.

어른스러워졌다.

 

괜찮아, 걱정 마.

이젠 누구도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을 거니까.

 

 

 

자유로운

 

익숙하고 여전히 자유로운 영혼.

얽매이는 걸 싫어하고,

충동을 따르며

주변의 야유에도 개의치 않는

멋진 어른.

능청스러울 뿐, 억지로 떼를 쓰는 일은 이제 없다.

틀에 박힌 건 아직도 싫지만 지루함 정도는 참을 줄 알게 됐다.

 

 

 

무게감

 

가볍고, 공허하던 그는 이젠 어느정도 자리를 찾은 모양.

아직 완전한 형태는 아니지만 점점 더 견고해지겠지.

희미한 선은 더욱 더 뚜렷해졌다.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알게 해주지 않는다.

[기타]

달라진 점

 

일단 키. 150cm -> 155cm -> 156cm. 노력했다. (!!)

 

다음으로는 머리길이.

허리를 훨씬 넘던 긴 길이의 머리칼은 이젠 턱 끝에만 살짝 닿을 정도.

자른 건 20대 중반이 될 쯤에. 그때부터 쭉 짧은 길이를 유지중이다.

 

마지막으로 성격?

여전히 자유로운 성격이지만 예전에 비해선 안정적인 느낌.

 

 

 

고등학교

 

중학교를 졸업한 후 마을을 떠났다. 잔뜩 늦장 부리다가 2월 말 쯤에. 수입이 안정적이게 되며 아버지와 생활을 합치기로 했고, 그가 일하는 도시의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평범한 인문계 고등학교로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는 덕에 전처럼 외롭지 않게 지냈다. 남들 다 힘들다는 고등학교 생활을 그는 나쁘지 않게, 평범하게, 지루하게. 보낼 수 있었다.

 

성격 탓에 여러가지 사건사고 에피소드들이 생겨났지만 흉악범죄 수준은 아니다. (!!) 그곳에서 평판은 꽤 좋은 느낌이었는데, 공부를 열심히 하는 만큼 놀기도 열심히 했다고. 그 동네에선 꽤나 이름을 알린 듯. 한량 같은 면모는 그의 본능 같은 것이라 고등학생이 된다고 해서 고칠 수 없었던 모양.

 

 

 

발자취

 

고등학교 시절 룸메이트 후배에게 배운 기타로 커버송을 인터넷에 업로드했는데, 실력은 물론 외모가큰 화제가 되어 잠시 신상정보가 나돌아다녔던 적이 있었다. 대형 연예기획사에서 컨택이 와 소속사로 들어갔다는 둥 데뷔조로 준비하고 있다는 둥 여러 소문이 돌았지만 전부 헛소문.

 

실제로 컨택이 왔긴 했으나 별 관심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사람들이 자신을 잊을 쯤 소규모 채널에서 얼굴을 가린 채 커버송을 꾸준히 업로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적지 않은 구독자를 갖고 있으며 자신이 누군지 추측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으로 그가 누군지 알아챈 사람들도 쉬쉬하는 중.

 

그래서 백순애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 적당히 인문계 고등학교에 들어가 간신히 알아주는 대학에 합격했으나 지루함을 버티지 못하는 그답게 시원하게 대학교를 자퇴했다. (!!)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한 것만으로도 잘해준 거라며 그의 주변은 빠르게 납득해줬던 듯. 어찌 보면 운이 좋다.

 

그러나 그는, 대학 졸업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별다른 직업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대체 어디서 돈이 나오는 건지 이곳저곳 여행도 다니며 백수처럼 살고 있다.

 

 

 

연락

 

연락이 닿는 친구들과는 꾸준히 해왔으나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번호가 없는 번호로 뜨며 과거의 인연들과 싹 연이 끊겼다.

 

 

 

비밀

 

모든 것은 여기에.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 아빠. 대학생 시절 심심해서 끄적였던 추리소설을 동기의 권유로 인터넷에 연재했던 것이 인기를 몰았고, 정식으로 출판까지 가게 되었다. 자신이란 정체를 밝히지 않았기에 작가가 순애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소수. 그 이후론 매번 필명과 문체를 다르게 해, 추리라는 장르에만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옮겨다니며 소설을 내고 있다. 최근까지도. 그렇게 벌어먹고 살고 있다. 어쩌면 당신도 읽었을지 모른다.

 

「 경운기 」 추리소설, 그의 첫 작품. 필명 백춘래.

농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이를 덮으려는 주민들과 밝혀내려는 이방인인 주인공 사이의 교묘한 심리전. 깔끔한 내용 전개와 적절하게 섞은 반전요소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필명은 아빠 이름(!!)을 훔쳐다 썼다. 어쩐지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이 익숙하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붙어있고, 계곡, 산, 그리고 바다가 있는, ... ...?

 

「 나만 사랑하는 나쁜 놈 」 인소, 필명 김철수.

「 첫키스는 레몬 맛 」 인소, 필명 김철수.

「 하교 후 옥상에선 」 인소, 필명 김철수.

「 나는 너 같은 사람이 좋더라 」 인소, 필명 김철수.

「 (뭔가 오글거리는 제목들) 」 인소, 필명 김철수.

.

인터넷 소설은 한창 해당 장르가 유행일 적 나도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고등학생 적부터 썼던 것으로, 블로그 사이에서 레전드 인소 모음 등으로 분류되는 정도로 유명하긴 하지만 정식적인 출판은 하지 않았다... (컨택이 왔으나 씹었다.) 위의 5작 말고도 다른 필명으로 더 수많은 작품을 썼다. 흑역사들.......

 

이외에도 로맨스 소설, 청소년 소설, 성장 소설, 추리 소설, 에세이, 등등 각 필명이 다른 수많은 작품을 써냈다.

 

... 성인 소설도... ... ... (!!)

 

 

몇 개 흥행한 작품들의 이름은 아래에.

「 크리스티의 밤 」 추리소설, 필명 김지은. 주인공의 이름은 애거서 크리스티에서 따왔다고 밝힌 전적이 있다.

「 바닷마을 마리아 」 추리소설, 필명 김지은. 크리스티의 밤의 연작이라고 발표돼있다.

「 가로등 아래에서 」 「 주인 없는 우산 」「 다섯번째 파도 」 이쪽은 모두 순정물 로맨스 소설.

세 작품 모두 같은 필명으로 냈는데, 필명은 강예빈.

개중에는 불륜물도 서슴없이 써내는 듯 하는데... 민감한 소재이지만 워낙 잘 다루는 탓에 논란을 피해갔다.

 

「 담장 너머 라일락 」 장편소설, 필명 리라. 최근 여름에 내놓은 신간임에도 불구하고 베스트셀러. 청소년 소설이지만 성인이 읽어도 무색할 정도로 고급스러운 문체.성장 소설을 겸하고 있으며 주인공 소년의 길고 긴 짝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

 

아빠.

 

사실 생활을 합쳤다고 해도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진 않았다. 그는 일에 바빴고, 순애는 기숙사 생활을 했으니까. 성인이 된 이후엔 순애의 거처가 기숙사에서 집으로 바뀌었을 뿐 그의 업무량은 똑같았다. 투정은 부리지 못했다. 이젠 어른이 돼서.

 

그리고 작년 여름 아빠는 쓰러졌다. 지금은 병원. 엄마를 너무 오래 혼자 둔 것 같다고.

혼자에 익숙해진지는 오래지만, 이젠 정말로 혼자가 될 준비를.

 

 

 

습관

 

아직도 모든 방에 불을 켜놓는 습관은 없어지지 않았다.

 

 

 

연애

 

많이 함. (!!)

좋은 연애도, 나쁜 연애도. 아무튼 많이 했다.

연애 신조는 그 애가 없어도 살 수 있도록.

주변의 생각만큼 그 애를 사랑하지 않도록 하기.

 

 

 

라일락, 꽃 필 무렵

 

고마웠던 내 첫사랑과 추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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