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쁜 짓-. "
1. 정성이 듬뿍 담긴 부시시한 머리카락
매일 아침 아이는 30분 씩 머리에 투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예 부시시하지 않은 머리를 만들어낼 순 없었지만 아이는 사자 머리가 아님에 안도하며
집을 나선다.
2. 분홍색 머리카락
본래의 자주빛 머리카락을 조금 더 밝게 염색했는데 알아봐주는 사람이 드물어서 슬프다.
" 그래도 햇빛 아래에 서면 완전 분홍색이야-! "
3. 발간 피부
여전히 피부는 금방 발개지곤 하지만 얼굴만큼은 예전처럼 쉽게 붉어지지 않는다. 여전히 귀엽다.
4. 날카로운 송곳니
송곳니가 유난히 날카롭다. 물리면 아프지만 이제는 물지 않는다.
[이름]
이 푸르매
[나이]
24세
[성별]
남성
[키 / 체중]
175cm / 63kg
[성격]
[ 키워드 : 애교쟁이, 어리광쟁이, 뻔뻔함, 능청스러움, 숨기지 않음, 강한 자기애 ]
1. 영악한 애교쟁이
" 왜애- 친구 사이에 우리 부탁 좀 하자아- 응-? "
대학 선배 A군_ " 푸르매 귀엽죠. 싹싹하고 애교도 많고. 인기 많아요. 음, 근데 별로 엮이고 싶진 않네요. "
나이 먹을 수록 늘은 건 이상하게도 애교와 어리광이었다. 어딜 가든 누구에게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는 애교가 많았고, 사람들에게 금방 호감을 사곤 했다.
거기에 아이는 무척이나 영악한 아이였다. 좋게 말해서 요령있는 아이였고, 나쁘게 말해서 잔머리만 잔뜩 굴리는 아이였다.
아이는 누구에게나 어리광을 잘 부리곤 했다. 특기가 부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아이는 부탁을 자주했다. 고양이같은 눈은 의외로 쳐져있어 예쁘게 접어 웃으면 인상이 퍽 순해져 귀여워보였고, 그런 아이가 애교있는 목소리로 부탁을 해오면 거절하는 이가 드물었다.
그것뿐이면 큰 문제는 아니었겠지만 아이는 본인의 능력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마저 남에게 부탁해오곤 했다. 부탁을 거절하기 어렵게 상황을 만드는 것쯤은 아이에게 너무 쉬운 일이였다. 아이는 남에게 너무 의존을 잘해서 문제였고, 그것에 대해 전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 또한 문제였다.
아이는 살면서 이정도 요령을 피우는 것 쯤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2. 예민한 능구렁이
" 뭘 그렇게 봐? 나 예뻐-? "
대학 동기 B양_ " 애가 좀 뻔뻔하고 능구렁이같은 면이 있어요. 조별과제같은 거 할 때 역할 분담하기 힘들어. "
아이는 크면서 곤란한 상황을 웃으며 능청스럽게 넘기는 법을 배웠다. 예전처럼 마냥 수줍어하며 볼을 붉히는 일은 보기 어려워졌다. 점점 뻔뻔해지고 능글맞아졌다.
가끔은 실례되는 말을 해놓고도 샐쭉 웃으며 농담이라고 넘긴다던지, 웃으며 미묘하게 그 사람을 돌려까내린다던지 하는 무척 아이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예전과 달리 선을 딱 그어놓고, 선을 넘어도 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선 밖의 사람에게는 미묘하게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3. 즉흥적인 기분파
" 아- 휴학하고 싶다-. 해야지. "
친구 C군_" 인생에 계획이란 게 없어보여요. 애가, 좀… 생각 없이 사는 것 같아. "
아이는 자기 자신을 꽤나 아끼고 사랑한다. 자기 자신을 전적으로 믿기 때문에 거침이 없다. 본인의 말과 행동이든, 인생에 있어 크고 작은 선택들이든.
아이는 자기 자신에게 무척이나 솔직한 편이고, 본인에 대해 자신이 있으니 딱히 숨기는 것도 없다. 생각한 것을 그대로 행동에 옮기는 편이다.
예를 들어서 여행이 가고 싶으면 당장 가방에 짐을 싸들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린다던가, 고등학교 3학년에 갑자기 진로를 화학에서 간호로 바꾼다던가.
그것이 가끔은 주위의 환경이나 기분에 따라 이리저리 바뀌기도 해 주변에서 볼 때 대책 없는 무대뽀나 줏대 없는 아이처럼 보이기도 한다.
[기타]
1. 대학
현재 대학교 2학년. 간호학을 배우고 있다. 막연히 간호사가 되겠거니- 생각 중.
군대는 2학년 때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다. 사실 그 즈음에 CC를 하고 깨져버려 골치가 아픈 상황이 엮이기도 해 고민 없이 갔다.
통학생. 대학과 집의 거리가 크게 멀지 않아 크게 힘들지는 않지만… 자취에 로망을 갖고 있다.
2. 연애
첫 연애는 고등학교 1학년 때. 현재까지 총 5번의 연애를 했다.
다섯 번 모두 고백 받는 쪽이었으며, 다섯 번 모두 차이는 쪽이었다.
먼저 고백한 적은 없으며 연애에 있어 수동적인 편인가 생각도 들지만 그냥 연애에 큰 관심이 없는 듯.
3. 취미
서점에 가는 취미가 생겼다. 최근에 깔끔하고 카페 분위기의 서점들이 생기면서 그런 곳에 가 천천히 책들을 둘러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골라 읽는, 그런 취미가 하나 생겼다. 마음에 들면 사기도 하고.
푸르매 때문에 집에 서재가 있다. 푸르매 방의 벽을 뚫어 서재와 연결되게 만들었다. 부모님이 푸르매에게 해주신 생일 선물 중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다.
4. 호불호
아메리카노, 가끔은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신다.
조금은 쓴 다크 초콜릿을 좋아한다.
여전히 하트 모양을 좋아한다.
아침을 싫어한다. 아침잠이 여전히 많은 듯. 대학에 와서는 절대 아침 수업을 잡으려 하지 않는다.
5. 아이에 대하여
생일은 5월 5일. 사람들이 기억하기 쉽다고 좋아한다.
늘어지는 말투를 고쳤다. 가끔 애교부릴 때만 사용한다.
몸에 열이 많아 추위에 강하며 더위에 취약하다. 겨울에는 손난로로 자주 이용되곤 한다.
키가 중학교 3학년 때 이후로 2센치밖에 더 크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믿을 수 없는 현실… 당연히 180은 넘을 줄 알았던 터라 충격이 크다. 지금은 그럭저럭 만족하며 사는 중이다. 일단 반올림하면 180이라는 것에 위안 얻고 있다.
